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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자격시험, 응시 기회 부족에 GA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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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 자격시험 응시 환경, 개선 요구 목소리 커져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들을 위한 손해보험 자격시험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시험 신청 절차가 과도하게 복잡하고, 응시 기회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GA 소속 설계사 규모가 전체 시장의 60%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들의 자격 취득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제도 아래서 GA 신입 인력은 소속사를 거쳐 보험사 지점을 경유해야 시험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손해보험사가 일정과 대상을 확정해 통보하는 구조다. 반면 손보사 전속 설계사는 협회에 직접 접수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하다. 올해 상반기만 1만4025명이 응시를 원했지만, 실제 접수된 인원은 1만523명에 머물렀다. 약 4분의 1이 시험장에조차 들어가지 못한 셈이다.

업계가 가장 문제로 삼는 부분은 시험 배정 물량 자체다.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GA 전용 시험은 월 1회에 불과해 폭발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보험사가 전속 조직을 우선 배정한 뒤 남은 자리만 GA에 넘기는 관행이 구조적 한계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 편차도 심각해, 울산은 2개월에 한 번꼴로 시험이 열리고 인천은 조기 마감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GA 업계는 여러 제도 개선안을 내놓고 있다. 우선 GA 전용 응시 정원을 대폭 늘리고 시험 횟수를 전속과 동등한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인천·수원 등 정원이 부족한 지역의 시험 기회를 확대하거나, 타 지역 응시를 허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청 절차 역시 보험사 경유 없이 GA 협회나 본사 차원에서 전산으로 직접 접수할 수 있도록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시장 구조 변화에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는 평가다. GA 소속 설계사가 28만8000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자격시험 인프라는 전속 조직 중심으로 짜여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격 취득 과정의 공정성과 접근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신규 인력 유입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금융당국이 인력 육성 정책을 강조하는 만큼, 조속한 제도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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