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금융당국,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 속속 제시
보험업계 대변혁 예고…FC들 실무 변화 대비 필요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 체계 전면 개편을 공식화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현행 제도의 미비점을 시인하며 대대적인 개선책을 내놓았다. 특히 보험업계와 직접 관련된 내용이 다수 포함돼 FC(보험설계사)들의 각별한 주목이 요구된다.
현행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 제도가 형식적인 '셀프체크'에 그친다는 지적에 대해 금감원은 평가 체계를 5단계(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기존 '적정·미흡' 2단계 평가에서 벗어나 보다 정교한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FC들은 향후 금융사 평가 결과가 고객 상담 시 신뢰도 판단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상호금융기관 감독권 일원화 논의다. 금감원은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 대한 감독권을 행안부에서 이관받아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것을 의미하며, FC들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상품 구성이 필요해질 전망이다.
금융사고 발생 시 성과급 환수제(clawback) 도입 검토도 화두다. 이억원 위원장은 "내부 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 도입과 함께 성과급 환수 제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험사 임직원들의 단기 성과 추구 행태를 억제해 고객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FC들도 장기적인 고객 관계 구축에 더욱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들이 보험 영업 현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며 "FC들은 고객 보호 강화 흐름에 맞춰 상담 프로세스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 전담 조직이 신설되는 만큼, FC들의 영업 활동에도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