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 5일 하나금융포커스를 통해 ‘2026년 금융산업: 업권 간 차별화와 리스크 관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금융산업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분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은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보험업과 은행업은 정체 국면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대출 규제로 부동산시장에서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업은 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로 이자이익 성장이 제한적이다. 대출 마진 감소와 금리 조정 영향으로 예대마진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은 시장 포화 상태에서 IFRS17 관련 불확실성이 실적 개선을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사들이 직면한 리스크 관리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사기가 비대면 금융 거래의 신뢰를 위협하면서 보안 시스템 구축 비용이 새로운 경영 리스크로 부상했다. 책무구조도 도입으로 경영진의 관리 책임이 강조되면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이 필수 과제가 됐다.
김혜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자본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부실자산을 정리해 건전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