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백승보)이 2026년 제2차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이른바 '해외실증' 사업의 대상 기업을 확정하고 지난 7월 24일 혁신장터에 결과를 공개했다. 이 사업은 국내 혁신기업이 해외 공공기관에서 제품을 시범 사용하도록 해 기술력과 품질을 검증받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공공조달 시장과 민간 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해외실증은 크게 다섯 가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발전공기업과 연계한 발전사 공동수요 발굴형, KOTRA와 연계한 해외 진출 수요 연계형, 한국도로공사와 연계한 스마트 교통 수요 연계형,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하는 물·기후테크 혁신 수요 연계형, 그리고 농촌진흥청과 협력한 개발협력 수요 연계형이다. 이를 통해 36개국 해외 공공기관의 수요를 대상으로 총 38개 혁신제품이 선정됐으며 약 84억 원 규모의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제품은 AI, K-의료, 수소, 물·기후테크 등 글로벌 수요가 높고 해외 공공 부문 적용 가능성이 큰 전략산업 분야의 혁신제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튀르키예에서 실증할 자율주행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점검 자동화 시스템, 베트남 백마이 국립병원에서 사용될 훈련 콘텐츠를 접목한 재활의료기기, 싱가포르에서 해수역 수질 오염에 대응하는 자동화 로봇 등이 포함됐다.
한편 조달청이 2023년부터 추진해온 해외실증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실증에 참여한 기업의 연평균 수출액이 약 208% 증가했으며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시장 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