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비수도권 해양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215억 원 규모의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첫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2030년까지 총 1,428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될 예정이며,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한다.
이번에 결성된 '클레어-해양신산업투자조합 제1호'는 해양 분야 최초로 비수도권 소재 해양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다.
해양수산부는 기존의 융자·보조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자본과 연계한 투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해양모태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 펀드는 그 연장선에서 지역 특화형으로 설계됐다.
바다생활권 특화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펀드 총액의 최소 70% 이상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해양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한 점이다. 이를 통해 지방 해양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펀드의 운용은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가 맡으며, 존속기간은 8년(투자 기간 4년)을 원칙으로 한다.
필요시 출자자 간 합의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투자를 원하는 기업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해양모태펀드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문의할 수 있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산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민간투자가 쉽지 않은 분야"라며 "바다생활권 특화펀드가 유망한 지역 해양기업의 성장 재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