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26년 7월 2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장애인일자리-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 통합 우수사례 성과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두 사업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첫 통합 행사로, 약 150명의 우수사례 수상자, 사업 수행기관 종사자, 참여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장애인일자리 사업의 '문화예술' 직무에 참여 중인 '굿가락'(세종시)의 사물놀이 공연과 '사운더블예술단'(충남 천안시)의 릴레이 합창 공연으로 시작됐다. 두 팀은 평소 지역사회 공연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에 기여해 왔으며, 이날도 신나는 사물놀이와 아름다운 하모니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장애인일자리 사업 우수사례 20건과 중증장애인직업재활 지원사업 16건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한국장애인개발원장상이 수여됐다.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사업 참여자와 수행기관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현장에 확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한 장애인일자리 참여자는 "장애인일자리에 참여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았다"며 "장애인일자리는 제 방황을 끝내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준 결정적인 발판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장애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 체험 부스와 직업훈련·취업 관련 사진전도 함께 운영됐다. 구직존에서는 구직상담, 직업평가, 모의면접 체험을 단계별로 제공했고, 체험존에서는 인공지능(AI) 이력서 작성, 샌드아트, 요양보호사 보조, 바리스타 등 4개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장애인에게 실제 구직 과정과 직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차전경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통합 우수사례 성과대회는 장애인일자리 사업과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의 우수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첫 통합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더 다양하고 더 확대된 일자리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애인일자리 사업은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2026년에는 총 3만 584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2300명 증가한 규모다. 근무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참여 가능하지만,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은 계속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유형은 일반형(전일제·시간제), 복지형(참여형·연계형), 특화형(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보조, 시각장애인 안마사파견)으로 나뉜다.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은 근로욕구가 있는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 및 특수교육 대상자에게 직업상담·평가, 직업적응훈련, 취업알선, 취업 후 적응지원 등 맞춤형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기준 상담인원은 1만 7253명, 취업인원은 6164명에 달한다.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다양한 우수사례도 소개됐다. 뇌병변장애가 심한 장애인이 주민센터 행정도우미로 장애인일자리에 참여한 경력을 바탕으로 행정직 군무원 경력직 채용에 최종 합격한 사례, 지적장애인이 복지관 급식지원 업무의 베테랑으로 성장해 신규 참여자의 멘토 역할을 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중증장애인직업재활 분야에서는 지적·뇌전증·ADHD 등 중복 장애를 가진 심한장애인이 수행기관의 맞춤형 직무조정과 지속적인 직업재활 서비스 덕분에 데이터라벨링 직무로 취업에 성공한 사례 등이 발표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성과대회를 계기로 장애인일자리 사업과 중증장애인직업재활지원사업의 성과를 현장에 확산하고, 장애인에게 더 다양하고 확대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