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을 이해하는 뉴스와 정보
한국보험신문

기후보험 인프라 확장, 데이터 기반 고도화… 공공·민간 보장도 확장

# 기후보험, 데이터 인프라 확장으로 새로운 전환점 맞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를 보험으로 보완하려는 시도가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과 공공·민간 영역의 확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기상 정보를 보험금 지급 판단과 상품 개발에 직접 연계하는 공동 시스템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기사 이미지

손해보험협회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협회에서 기상기후데이터를 활용한 기후보험 종합 포털 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보험사의 위험 분석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해당 포털은 보험금 지급 조건 충족 여부를 자동 판정하고, 기상청 API를 회원사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 구축은 기상기후 전문기업 위즈아이가 맡았으며, 올해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 영역에서는 경기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경기 기후보험'이 올해 보장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약 1440만명의 도민이 별도 가입 없이 자동으로 보장받으며, 올해부터 온열·한랭질환 진단비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특정 감염병 진단비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됐다. 취약계층 보장 대상도 기존 약 15만명에서 임산부 7만명이 추가돼 총 22만명으로 늘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간편 청구와 통합 콜센터 등 접근성도 개선됐다.

기사 이미지

민간 부문에서는 KB손해보험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강수량, 최고·최저기온 등 기상지수가 약정 기준을 넘거나 미달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으로, 실제 매출 감소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금융감독원의 '2025년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보험업계 최초로 전통시장의 날씨 관련 휴업손실을 보장한 점을 인정받아 배타적사용권 1년 6개월을 획득했다.

기후보험 논의는 개별 상품이나 지자체 사업을 넘어 업계 공동 데이터 인프라 구축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기상자료를 보험금 지급, 손해사정, 상품 개발에 연결해 위험 분석의 객관성을 높이고 보상 속도를 단축하는 방향이다. 남상욱 한국보험학회 회장은 “기후보험의 핵심인 기상 데이터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하려면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기상청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 체계가 필수”라며 “충분한 데이터 축적이 선행된다면 국내 보험사의 상품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기후보험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0

기사 출처

한국보험신문 콘텐츠 협력 원문 확인

이 기사는 한국보험신문 원문을 바탕으로 이즈보험이 요약·정리했습니다. 정확한 인용과 세부 내용은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