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전몰군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해 처음으로 '헌정패'를 제작해 유족에게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중앙 수여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이장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장, 박건용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장, 이두희 국방부 차관, 유족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여식에서는 유족 대표 54명에게 헌정패가 수여됐으며, 국민의례, 인사말씀, 기념 공연, 기념 촬영,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헌정패는 메달과 증서, 액자, 케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메달은 전몰군경이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에, 호국영웅의 명예로운 희생이 태양의 빛줄기처럼 널리 퍼짐을 의미하는 방사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메달에는 '호국영웅', '평화', '자유'라는 글자가 각인됐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웅을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그 마음을 이 패에 담아 헌정합니다'라는 내용의 증서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헌정패 수여 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총 3만 5천여 명의 6·25전쟁 전몰군경 유족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7천여 명에게 헌정패를 전달할 예정이며, 중앙 수여식을 시작으로 17개 시·도별 전수식과 개별 수여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영웅의 빈자리를 안고 오랜 세월 아픔을 견뎌 오신 유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위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에 전달드리는 헌정패는 호국영웅들의 위대한 헌신을 대한민국이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의 징표로, 정부는 유족분들이 호국영웅의 가족으로서 자긍심을 안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26년부터 다년도로 추진되며, 수여 대상은 6·25전쟁 참전 전몰군경의 유족 중 선순위자 1명이다. 헌정패 수여는 정부 차원에서 전몰군경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고, 국민과 미래세대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감사와 예우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