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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신문

5대 금융지주, 2030년까지 ‘포용금융’에 70조 투입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2912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금융사가 지난 1월 밝힌 2030년까지의 중장기 목표(70조7672억원) 대비 15.96%를 달성한 수치다. 금융위원회는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5대 지주 포용금융 담당 임원을 소집해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계획을 공유하는 회의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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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금융지주는 계열사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포용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다. 농협금융은 이달부터 개인사업자와 농업인 대출 연장 시 연 5%를 초과하는 이자 납입분을 자동으로 원금 상환에 충당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하나금융은 신용평점 하위 50% 중·저신용자를 타깃으로 연 5.5% 고정금리 대출을 2조원 규모로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청년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보험 상품을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5월 포용금융 플랫폼 '36.5°'를 열어 계열사 상품을 한눈에 비교·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은 금융취약계층 약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원금 최대 90% 감면 채무조정을 실시했다. 당초 목표에 없던 민간 중금리대출 3조5000억원 공급과 소멸시효 도래 전 연체채권 5000억원 소각 등을 추가하며 올해 7조원 규모 금융지원을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은 중·저신용자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연 6.9%로 대환해주는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청년 대상 '청년미래이음 대출' 공급액이 4대 시중은행 미소재단 중 가장 많은 16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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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주별 공급 실적은 KB금융이 2조48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 2조4200억원, 농협금융 2조1431억원, 하나금융 2조1398억원, 우리금융 2조1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연체채권 관리 측면에서는 5대 지주가 상반기 중 약 2조3000억원(13만5000건)을 자체 채무조정했고, 장기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약 1조5000억원(11만9000건)에 이른다. 신한금융은 8136억원, KB금융은 4441억원의 채권을 조정했으며, 우리금융은 포용금융 종합지원팀을 통해 43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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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은 자금 공급 외에도 사회공헌과 비금융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KB금융은 청년 IT 인재 육성 및 스타트업 지원, 자립준비청년 주거시설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한금융은 'SOHO 성공지원센터'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금융·비금융 컨설팅을 제공하며,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건립과 소상공인 사업장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은 골목 소상공인을 위한 '선한가게'·'새희망가게'와 자립준비청년 취업아카데미 '우리 Chance'를 운영 중이며, 농협금융은 만 60세 이상 전 국민에게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청년 농업인의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을 통해 종합평가 체계 도입, 전담 최고책임자 지정, 건전성 규제 합리화, 신용평가체계 개선 등 포용금융 인프라 재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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