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지난 15일 '2026년 제23차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추가 임명제청 및 임명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8일 추천된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4명에 대한 대통령 임명제청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3명,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 3명 등 총 10명에 대한 임명 안건이 다뤄졌다. 앞서 지난 6일 공영방송 이사 20명의 임명제청·임명을 의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10명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9명에 대해 임명제청 및 임명을 의결했다.
다만 방문진 이사로 추천된 3명 중 1명은 사실확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임명 의결이 보류됐다. 방미통위는 필요서류를 보완한 후 재심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는 KBS 이사 4명에 대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고, 방문진 이사 2명과 EBS 이사 3명을 오는 20일부터 임명했다. KBS 이사로는 구창훈(76년생, 법무법인(유한) 원 파트너 변호사), 김유진(71년생,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이승훈(75년생,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 운영위원장), 정재권(64년생, 전 서울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민대학 학장)이 각각 임명제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방문진 이사로는 김기중(65년생, 법무법인 동서양재 변호사)과 석원혁(61년생, 전 ㈜문화방송 디지털본부 본부장)이 임명됐다. EBS 이사로는 김선남(62년생, 원광대 행정언론학부 교수), 이진순(63년생, 성공회대 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 겸임교수), 조호연(60년생,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이 임명됐다.
이번 안건은 인사 관련 사항이라 방미통위 운영 규칙에 따라 비공개 회의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위원 간 논의를 거쳐 아직 추천이 지연되고 있는 다른 주체들에게 조속한 추천을 재차 촉구했다. 현재 국민의힘(6명), KBS 시청자위원회(2명), KBS 임직원 과반수(3명) 등 11명의 이사 추천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개정된 '방송 3법'의 취지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임명제청 및 임명 절차가 원활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변화와 함께 향후 방송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