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한 보험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열린 ‘제15회 충청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 내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도지사 표창을 수여받았다. 회사 측은 지난 13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여성보험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산 친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 보험사가 주목받은 핵심 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난자냉동 시술비 지원 프로그램이다. 충청북도 및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와 손잡고 마련한 이 프로젝트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거나 미래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 충북에 거주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한 여성이라면 소득 수준이나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시술 비용의 절반(최대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표창은 보험업계의 사회적 역할이 단순한 보장 제공을 넘어 인구 구조 변화까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민간 기업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난제에 직접 대응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보험사 특성상 장기적인 위험 분산과 사회 안전망 구축에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유사한 민관 협력 모델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저출생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보험회사가 보유한 재정 안정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생 대응은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는 인식 아래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