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가 아픈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의 신체적·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계 및 복지 기관들과 손을 잡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전날 고려대의료원 및 우리아이들의료재단과 환아 교육권 보장과 보호자 웰니스(Wellness)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글로벌 환아 가족 지원 전문 단체인 RMHC KOREA와도 같은 취지의 협력을 약속했다.

한화손보는 이번 릴레이 협약을 바탕으로 '환아 보호자 지원을 위한 웰니스 얼라이언스(Wellness Alliance)'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연합체의 핵심 가치는 장기 치료로 일상이 단절된 환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간병에 지친 보호자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마련됐다. 고려대의료원과는 정신건강 분야에 특화된 병원학교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과는 장기 치료로 학교생활이 중단된 신체 질환 환아를 위한 맞춤형 병원학교 설립·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RMHC KOREA로부터는 환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전문 자문을 받고, 현장 보호자들에게 전달할 웰니스 키트 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설립할 병원학교에서 간병에 지친 보호자가 잠시나마 휴식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자 참여형 웰니스 프로그램'도 현장 운영할 예정이다.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이사는 "치료로 인해 일상이 끊긴 환아들과 묵묵히 고통을 참아내는 보호자들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한다"며 "각 분야 최고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생의 가치인 '웰투게더(We’ll Together)'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보험사가 지역사회 돌봄 생태계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환아 보호자라는 취약 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타 보험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