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지역밀착형 금융으로 방향을 전면 전환한다. 지난 9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억원 위원장은 그간 각각 추진되던 포용금융 정책들을 은행·보험·정책금융으로 연계하는 종합 대책을 내놨다.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은행대리업,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공동대출, 취약계층을 겨냥한 상생보험 확대가 핵심 축이다.
보험 분야에서는 사회안전망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오는 8월 전북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상해·화재보험 무상 제공이 첫걸음이다. 이후 대상은 독거노인까지 확대돼 상해보험과 건강상담·복약관리 등 비금융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제공된다. 나아가 폭염·호우 같은 기후 위험과 보이스피싱 같은 신종 범죄에 대한 보장도 늘어날 계획이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와 연계한 무료 상생보험 지원도 검토 중이다. 이는 보험을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닌 취약계층의 실질적 안전망으로 재정의하는 접근법으로 풀이된다.
우체국 은행대리업은 사실상의 오프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달 20일부터 전국 20개 총괄우체국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상담받고 신청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각 은행 대출 심사 결과를 비교한 후 가장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우체국에서 바로 약정까지 체결할 수 있다. 농어촌이나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조달 채널도 변화한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공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