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산업안전구축 지원사업은 비용 부담과 안전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산업안전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과 중진공은 올해 50개 공급기업을 선발해 약 950개 수혜기업과 매칭하고, ▲현장 개선 ▲안전물품 공급 ▲안전 교육·컨설팅 등 3개 분야에서 각 기업의 업종과 작업환경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우수한 산업안전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공급기업이 다수 참여해 중소기업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현장 개선 분야에서는 A사의 ‘스마트 통합 안전 플랫폼’이 대표 사례다.
해당 플랫폼은 주행환경 탐지 및 정밀음원 발신 장치 등 스마트 센서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의 위치, 장비 착용, 긴급상황 등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 위험 요인, 아차사고(사고 직전까지 간 위험 사례) 등을 사전 발굴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제조 현장의 협착·끼임 사고, 화재·폭발 위험 등 복잡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 센서 기반 통합 안전 플랫폼을 현장에 구축했다.
안전물품 공급의 대표 사례는 B사의 ‘산업용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이다. 이 제품은 건설·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할 경우 지면에 닿기 전 순식간에 자동 팽창해 충격을 완화한다.
B사는 이번 사업에 참여해 건설 현장 5곳에 스마트 에어백을 납품했으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제품을 납품해 근로자의 사고 예방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전 교육·컨설팅 분야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C사의 안전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언어와 문화 차이를 고려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C사는 모국인 강사를 초빙해 맞춤형 안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외국인 근로자가 안전수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업장 내 안전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현장개선 분야 수혜기업인 김진욱 ㈜하이엘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은 비용 부담으로 안전 시스템을 현장에 구축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중소기업 산업안전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 발굴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