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개발원 새 수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 국장…금융소비자 보호 전문가 낙점

보험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총괄하는 보험개발원의 차기 수장이 확정됐다.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심층 면접 심사를 거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을 최종 단일 후보로 내정했다. 이로써 허창언 전임 원장의 뒤를 이을 제14대 원장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공모에는 총 6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박상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신현준 전 신용정보원장, 설인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 제종옥 김앤장 연구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원추위는 1차 심사를 통해 유 전 국장과 신 전 원장, 안 전 원장 등 3명을 숏리스트로 압축한 뒤 최종 면접에서 유 전 국장을 선택했다.
1968년생인 유 내정자는 서울 성남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발을 들였다. 금융위원회에서 기업구조개선과장, 자본시장조사단장, 혁신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쳤으며, 이후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과 금융위 기획조정관, 금융소비자국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정책 수립과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정통 관료 출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보험개발원이 수행하는 역할은 보험요율 산출과 통계 관리, 상품 개발 지원 등 보험업계의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있다. 특히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관리와 요율 체계 고도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차기 원장의 책임도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유 내정자는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과 정책 조율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내정자는 앞으로 공직자 취업 심사와 보험개발원 사원총회 의결 등 남은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한 뒤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정책 조율에 강점을 가진 인물이 보험개발원을 이끌게 되면서 보험산업의 제도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