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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준비은행, 생명보험 중도해지 증가에 경고… "계약자 만족도 저하 ...

# 인도 생명보험 해약 급증…계약자 만족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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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이 생명보험 시장에서 계약 해지와 중도 인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2026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 해약 및 중도인출로 지급된 금액이 전체 보험금 지급액의 38.3%를 기록하며 만기급여 비중(36.9%)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는 보험 가입자들이 만기를 채우지 않고 계약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도준비은행(RBI)은 이 같은 현상이 장기적으로 보험계약자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해약급여와 만기급여 규모가 거의 같아진 것은 계약자 상당수가 만기 이전에 보험을 해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불완전판매 문제와 함께 다른 금융상품과의 경쟁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계약 조기 종료가 보험사의 자산부채관리(ALM)에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생명보험사들은 장기 부채를 전제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왔다. 하지만 해약이 늘어나면 장기 자산을 조기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다. 생명보험 관련 민원은 2021~2022회계연도 15만건을 넘었지만, 2025~2026회계연도에는 12만건으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보험 영업 관행과 상품 적합성, 사후 서비스 등이 일부 개선된 결과로 해석했다. 반면 일반보험 민원은 같은 기간 17만8000건으로 급증해 이전보다 약 3배나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보험금 지급률은 8.1%로 정상 수준을 회복한 점은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인도 생명보험 시장의 해약률 상승은 글로벌 보험업계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계약 유지율 하락은 보험사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뿐 아니라,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우려되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도 당국이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험 상품 구조 개선과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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