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전국 지점장·부지점장 대규모 인사 단행

하나은행이 전국 지점과 금융센터의 수장을 대폭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점장과 부지점장, RM(기업금융 담당), 골드 PB(프라이빗뱅커) 등 주요 보직에 100명이 넘는 인력이 새로 배치되면서 조직 개편 폭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가 은행의 영업 현장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의정부, 동탄, 광교, 판교 등 수도권 주요 거점과 부산 센텀시티, 대전, 진주 등 지방 대도시의 금융센터장이 대거 교체된 점이 눈에 띈다. 이들 지역은 최근 부동산 개발과 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은행들의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곳이다.
골드 PB 부문에서는 강남, 압구정, 분당, 한남, 목동 등 핵심 자산관리 지역에 베테랑 프라이빗뱅커들이 새롭게 투입됐다. 이들 지역은 고액 자산가들의 밀집도가 높아 은행 간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지점장과 RM 보직에도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졌다. 대전, 삼성중앙역, 해운대, 분당, 마두역 등 핵심 영업 지역에 RM을 신규 배치하면서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의 시너지를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들 지역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고객이 많아 은행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인사가 하나은행의 올해 영업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국 주요 거점에 대한 인력 재배치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구사하려는 의도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금리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