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개발원이 말레이시아 보험 통계 및 계리 분석 전문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보험시장의 핵심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합동 워크숍에서는 기후변화, 인공지능(AI) 활용, 보험사기 방지라는 세 가지 주제가 집중 논의됐다. 보험개발원은 12일 이번 행사가 기존의 일방적 정보 전달 방식을 넘어 실무진이 현장 경험을 주고받는 양방향 심화 교류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아시아보험정보 및 요율산출 포럼을 통해 교류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확장해왔다. 이번 워크숍은 말레이시아 측의 요청으로 시작됐으며, 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리스크 분석과 기후변화에 따른 보험 상품 대응 전략, 점차 지능화되는 보험사기 수법에 대한 탐지 체계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보험개발원은 이러한 협력이 아시아 보험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보험 인프라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며 “기후 리스크와 AI 기술 도입, 보험사기 고도화에 대비한 실무 역량을 함께 키우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 실무진이 각자의 운영 사례와 분석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업계 전반의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워크숍을 정례화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의 보험 정책당국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몽골과 인도네시아 기관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