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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AI 보안 역량 갖춘 금융사, 망분리 전면 해제 추진”

# 금융당국, AI 보안 수준 따라 망분리 규제 차등 완화…보험업계도 영향권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금융보안원 주최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정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AI·보안 역량에 따라 망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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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위원장은 "새로운 디지털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AI 보안체계 구축을 위해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시대에 맞는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디지털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분한 AI·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망분리 전면 해제 방안을 조속히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에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망분리 긴급 완화조치의 AI 보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금융회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과 세부 기준을 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보안과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인사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다. 단체 부문에서는 삼성화재해상보험과 한국증권금융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개인 부문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장은영 한국씨티은행 상무, 김대희 DB손해보험 본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된 점은 금융권 전반에서 보안 역량 강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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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7월 정부기관과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발생한 대규모 전산 장애를 계기로 사이버 공격 예방과 정보보호 인식 확산을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AI 기반 공격의 자동화와 지능화로 금융권의 보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대응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고학수 서울대 교수와 이상근 고려대 교수가 각각 보안의 경영 과제화와 AI 활용 확대에 따른 사이버 위협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금융권의 전방위적 보안 체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금융당국의 이번 망분리 규제 완화 방침은 보험업계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AI 기술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데이터 활용과 보안 사이의 균형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당국의 차등 규제 방식은 역량 있는 금융사에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하는 구조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AI 기반 보험 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AI 보안 역량 확보가 선결 과제임을 강조하며, 금융사들이 보안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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