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용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금한승 제1차관이 7월 10일 전남 광주특별시에 위치한 나주호, 장흥댐, 보성강댐, 주암댐 현장을 방문해 용수 공급 현황과 계획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의 핵심은 하루 65만 톤 규모의 산업용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용수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해 국가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극한 가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한승 차관은 첫 일정으로 나주호를 방문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시설 현황과 농업용수 이용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나주호를 산업용수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농업용수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산강을 활용한 대체 공급계획을 검토했다. 구체적으로 영산강에 양수장과 관로를 신규 설치해 나주호 수혜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농업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어 장흥댐을 방문해 댐의 여유 용량을 활용한 용수 공급 방안을 점검했다. 장흥댐은 현재 일부 수량이 남아 있어 이를 반도체 산단에 공급할 수 있는지 타당성을 검토했다. 또한 보성강댐에서는 발전용수 중 일부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주암댐에서는 기존에 사용되지 않은 물량을 활용하는 계획을 들여다봤다.
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65만 톤의 산업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극한 가뭄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상황에도 대비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계획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첨단 반도체 공장의 핵심 경쟁력은 안정적이고 신속한 기반시설 확보에 있다”며 “정부는 반도체 산업이 호남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용수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