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 지역 문제 해결하는 청년 혁신가 발굴에 2억원 투입

지역사회의 고질적 불편을 자신의 사업으로 해결하는 청년 인재를 찾는 프로젝트가 KB금융그룹 주도로 추진된다. KB금융은 희망제작소와 함께 ‘2026 소셜디자이너 사업’을 공동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구의 날(11일)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올해는 특히 ‘지역소멸 대응’과 ‘청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 2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역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 사회혁신가를 발굴해 시민 검증을 거친 후 후속 협력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등 법인 형태에 관계없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모델을 운영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기한은 오는 9월 30일까지며, 희망제작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미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사례도 등장했다. 전남 영광군에서 차량형 이동장터 ‘동락점빵’을 운영하는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은 슈퍼마켓과 대중교통이 사라진 농촌 마을을 직접 찾아가 생필품을 판매하고,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방 안까지 물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원 홍천군 물걸리의 삼삼은구는 쓰레기차 진입이 어려운 마을에 분리배출 거점 ‘자연순환텃밭 모아’를 조성해 농촌 쓰레기 문제를 주민 돌봄과 연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 선발된 소셜디자이너는 인터뷰와 콘텐츠 제작을 거쳐 자신의 활동 모델을 정리한 뒤,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이 대회는 약 200명의 시민 청중심사단이 모의투자 방식으로 총 4000만원 규모의 투자금을 배분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후에는 임팩트 리포트 발간, 사례 콘텐츠 제작, 네트워킹, 파트너십 연계 등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
KB금융 관계자는 “소셜디자이너 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지속 가능한 서비스와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KB금융이 추구하는 혁신과 상생의 방향과 일치한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청년 혁신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활동이 더 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통해 2025년까지 누적 취업자 4만4000여 명을 배출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