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최고 연 13% ‘행운적금’ 업그레이드 재출시… 보험업계에도 시사점

우리은행이 고객 참여형 금융상품을 대폭 강화해 시장에 재투입한다. 9일 공개된 ‘우리 두근두근 행운적금’은 지난해 말 10만 계좌 한정으로 첫선을 보인 뒤 올해 3월 완전히 소진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재출시 버전은 기본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높인 연 3.0%로 책정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정기적금으로 월 납입 한도는 50만원, 우리WON뱅킹 앱을 통해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매월 지급되는 ‘행운카드’ 추첨이다. 계약 기간 동안 총 5장의 카드가 제공되며, 추첨에 당첨될 때마다 카드 1장당 연 2.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최대 5장 모두 당첨 시 연 10.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쌓여 기본금리와 합산하면 최고 연 13.0%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험업계는 이 같은 ‘게임형 금리 우대’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저축성 보험상품은 정해진 이율이나 공시이율에 의존하는 반면, 은행권이 재미와 금리를 결합한 참여형 상품으로 소비자 관심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행운카드 추첨은 고객이 금융 거래에서 능동적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로, 보험사가 장기 저축성 상품에 도입할 경우 계약 유지율 제고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을 시작으로 저축 과정에서 실질적 혜택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참여형 금융상품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은행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보험사들로 하여금 단순 금리 경쟁을 넘어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행운카드 방식이 단기 상품에 국한되지 않고 중장기 저축성보험으로 확장된다면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