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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도 은행 창구 대신 스마트폰으로 거래… 이양수 의원 “금융 안전망 구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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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의 금융 채널이 급속히 디지털로 옮겨가고 있다. 80대 이상 고객들조차 스마트폰 뱅킹을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보험업계에도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과거 대면 중심이던 고령 고객 접점을 디지털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이 4대 시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80세 이상 모바일뱅킹 가입자는 104만명에 달했다. 2022년 58만명보다 1.8배 증가한 수치다. 70대는 220만명에서 366만명으로, 60대는 687만명에서 989만명으로 각각 1.7배, 44% 늘었다. 고령자들이 계좌 조회·이체·상품 가입 등 기본 금융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와 대조적으로 은행권의 대면 인프라는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4대 은행의 영업점 수는 2022년 말 2883곳에서 올해 5월 2702곳으로 181곳 줄었고, ATM 설치 대수 역시 1만6889대에서 1만4657대로 2232대 감소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영업점이 9.9%나 줄었고, 신한은행은 ATM 감소폭이 20.8%에 달했다. 하나은행만 유일하게 영업점을 소폭 늘렸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금융 환경 변화가 보험사의 디지털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보험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모바일 앱에서 보험료 납부·청구·조회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동시에 고령 소비자의 디지털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다.

이양수 의원은 “전 연령층에서 모바일뱅킹이 보편적 채널로 자리 잡았다”며 “고령층까지 적극 활용하는 만큼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 범죄 예방 등 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 역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보안과 소비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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