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보험 업계에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상품이 등장했다. DB생명이 자체적으로 설계·구축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암보험에 최초로 도입, 업계 독점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이 상품에 대해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의 건강관리 활동과 보험료 할인을 직접 연동했다는 점이다. 개인별 건강등급에 따라 보험료 차등 혜택을 적용하고, 가입에서 사후 건강관리까지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묶었다. 기존 보험 상품이 사고나 질병 발생 시 보상에 집중했다면, 이 상품은 예방과 관리 자체를 보험의 핵심 기능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생명보험협회 심의위원회는 AI 건강코칭 서비스가 제공하는 초개인화된 건강관리 기능과 상품의 독창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DB생명은 서비스 개발 초기부터 소비자패널의 의견을 반영하고 사내 체험단을 운영해 AI 기술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이 같은 노력이 시장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보험 상품의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AI 기술이 단순한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상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건강관리와 보험 혜택을 하나로 묶은 접근법이 향후 유사 상품 출시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DB생명 측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건강 상태를 더 정밀하게 분석하고, 건강관리 노력이 실질적인 보험료 인하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와 보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이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