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퇴직연금 디지털 환경 대폭 손질…디폴트옵션 1위 굳히기

KB국민은행이 모바일 플랫폼 'KB스타뱅킹' 내 퇴직연금 서비스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은행은 전날 고객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홈 화면 구성과 상품 탐색 기능, 거래 절차 등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특히 화면 레이아웃을 직관적으로 바꾸고 자주 찾는 메뉴를 상단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투자 정보 제공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매매 체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거래 내역과 상환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조회할 수 있게 했다. 보안 측면에서도 지문과 안면인식 등 생체 인증 방식을 도입해 빠르면서도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현했다.
KB국민은행 측은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퇴직연금 투자 전 과정의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 은행의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적립금 규모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집계 결과, 2026년 1분기 기준 KB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11조5447억원에 달했다.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 10조9352억원보다 6095억원 늘어난 수치로, 증가액 부문에서도 전체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보험업계는 은행권의 디지털 퇴직연금 서비스 고도화가 개인연금 시장 경쟁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디폴트옵션 제도가 정착되면서 소비자들의 연금 자산 운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이번 개편이 업계 전반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