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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신문

보험 ‘배타적사용권’, 보장 공백 집중 공략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가 획득한 배타적사용권이 기존 보험의 사각지대를 정밀하게 파고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를 종합하면 총 19건(생명 13건·손해 6건)의 독점적 사용권이 인정됐다. 과거 단순 일상 밀착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던 흐름에서 벗어나, 보장 공백이 큰 고부가 영역으로 초점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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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 가지 축이 두드러진다. 첫째, 첨단 항암치료와 치료 후 미세 잔존암 추적 검사 등 암 치료 이후 단계를 겨냥한 상품이다. 둘째, 여성 생애주기를 반영한 착상 확률 개선 검사비나 폐경 진단비, 가정폭력 법률비용 등이 독점권을 따냈다. 셋째, 치매 확진 이전 초기 단계나 장기요양 등급 진입 전후의 보장 강화 상품이다. 이들 모두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의료비 부담이 큰 영역에서 탄생했다.

보험사들이 이러한 전략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핵심 수익성 지표로 자리 잡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 둔화가 있다. 보험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 CSM은 6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고, 손해보험 CSM 증가율도 7.0%에서 2.1%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계약 CSM 배수가 높은 제3보험(건강·치매·간병)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보장 공백이 클수록 소비자의 의료비 부담은 크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위험률을 개발해야 하므로 배타적사용권 심사에서 독창성을 인정받기 유리하다. 결국 소비자 니즈와 보험사 수익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올해 경쟁이 집중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 수보다 수익성이 높은 한 건의 상품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CSM 확대에 유리한 차별화된 보장 설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업계는 단순 영역 확장이 아닌, 보장 깊이를 더하는 방향으로 상품 혁신을 이어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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