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생명, 우리금융 완전자회사 전환 막바지…8월 상장폐지 수순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 산하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0월 자회사 편입 이후 약 1년 만에 잔여 지분까지 전량 흡수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이 오는 8월 중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동양생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되며, 이후 같은 계열사인 ABL생명과의 합병도 검토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동양생명 지분 77.90%를 보유 중이다.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식교환계약이 승인되면 8월 11일 주식교환일을 기점으로 나머지 22.1%에 달하는 소액주주 지분을 우리금융 신주와 맞바꾸게 된다. 교환비율은 동양생명 1주당 우리금융 0.2521056주로, 지난 4월 결정된 비율이 그대로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반대 주주를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조정이었다. 동양생명 특별위원회와 이사회는 법정 산식가격인 8505원보다 10% 높은 9356원을 매수예정가격으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소액주주들은 우리금융이 중국 다자보험으로부터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가격(1만562원)보다 교환가액(8720원)이 17.4% 낮다고 반발했고, 금융감독원도 보완을 주문한 바 있다. 특별위원회는 대주주 인수가 수준까지 인상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경영권 프리미엄과 현금 유출 부담을 고려해 자본시장법 한도 내에서 결정했다.
완전자회사 편입이 마무리되면 우리금융은 은행 중심 수익구조에서 보험 부문 비중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양생명도 이미 그룹 편입 후 지급여력비율(K-ICS)이 개선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만큼, 자회사 전환을 계기로 금융그룹 내 협업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금융지주사의 비은행 부문 강화 흐름과 맞물려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의 보험 계열사 통합이 완료되면 손해보험 부문까지 포괄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소액주주 보호 장치 마련과 향후 합병 과정에서의 주가 영향 등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