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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RNA Analytics] 정교한 프라이싱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든다 ③ 중첩 시나리오(Nested Scenario) 모델링

# IFRS17‧K-ICS 시대, 보험상품 가치평가 패러다임 전환…'중첩 시나리오 모델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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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정착되면서 보험사의 상품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정밀한 가격 산정 방식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 신계약가치(VNB) 평가 방법론이 현 제도 환경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종전까지 활용되던 전통적 VNB는 현실세계(RW) 기준의 결정론적 평가 방식이다. 하지만 IFRS17과 K-ICS는 위험중립(RN) 가치평가를 통해 준비금과 자본량을 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양자 간 간극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미래 각 시점의 배당가능이익을 산출할 때도 IFRS17과 K-ICS 기준에 부합하는 위험중립 기반 평가 로직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은 보험계약에 내재된 옵션과 보증 비용의 평가 문제다. 현실세계 결정론적 평가로는 이 같은 요소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 IFRS17 체계에서 옵션과 보증 항목은 시장 변수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큰 영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의 옵션가치 평가 방법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IFRS17 기준을 충족하려면 위험중립 확률 시나리오 기반의 평가가 수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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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중첩 시나리오(Nested Scenario)' 모델링 방식을 주목하고 있다. 이 방식은 현실세계 시나리오와 위험중립 시나리오를 결합한 시뮬레이션 기반 평가 기법으로, 북미 등 선진 보험시장에서 이미 상용화된 방법론이다. 거시경제와 시장 지표의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를 현실세계 시나리오로 생성한 뒤, 각 미래 시점에서 위험중립 시나리오를 다시 생성해 부채와 자본량을 평가하는 구조다. 확률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내재옵션과 보증 비용의 적정 산출도 가능해진다.

중첩 시나리오 모델링은 IFRS17과 K-ICS 체제에서 상품 판매가 이익과 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과거에는 상품 판매 영향이 재무제표에 즉각 반영되지 않아 판매량 확대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 체제에서는 차이가 발생하는 대로 바로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프라이싱 단계에서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고려한 민감도 분석과 보증 평가를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치열해진 시장 경쟁 속에서 단순한 정태적 프라이싱 모델링만으로는 수익성 있는 기회를 포착하기 어려워졌다"며 "중첩 시나리오 모델링 기반의 정교한 분석은 좁은 기회의 영역을 찾아내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태적 경영전략을 프라이싱 로직에 통합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추구하는 접근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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