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 개편 가속화
보험업계 주목하는 KB손해보험 리더십 계승 구도
KB금융그룹이 16일 계열사 경영진 교체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날 열린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KB증권 등 6개 계열사의 새로운 경영진 후보를 확정하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인사 재편이 시작됐다. 특히 보험업계에서는 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의 재추천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구본욱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1년 더 이어질 전망이다.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평가받는 구 사장은 재임 기간 상품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장기인보험 확장으로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회계·리스크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FC(보험설계사)들에게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제공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증권사 부문에서는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IB(투자은행) 영역의 새로운 리더로 추천됐다. 기업금융과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증권사의 수익 다각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WM(자산관리) 부문은 이홍구 대표이사가 재추천되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강화 전략이 지속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KB저축은행에는 곽산업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온라인 채널 혁신과 은행-저축은행 간 시너지 창출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도 재선임되며 ETF와 연금 상품 확대를 통한 운용자산(AUM) 성장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KB그룹이 보험·증권·자산운용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보험 분야에서는 구본욱 사장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향후 보험상품 개발과 FC 교육 프로그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중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