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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지주는 리스크를 통합 관리하는 '본연 의무'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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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8개 주요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금융권의 현안과 향후 방향이 논의됐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가 개별 자회사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그룹 전체의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 담보 중심의 여신 구조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자금이 기술 혁신 기업과 지역 경제 등 생산적 영역으로 흐를 수 있도록 금융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그룹의 과제로는 혁신기업에 대한 사업성 심사·평가 고도화와 생산적 금융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 수립 및 신속한 집행이 제시됐다. 금감원은 국제 기준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금융권의 자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용 창출과 직무훈련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와 상생금융지수 도입 등을 통해 상생·포용금융이 경영문화로 정착되도록 제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보호와 관련해 이 원장은 불완전판매를 일부 영업 현장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사후 손해배상으로 일관하는 방식이 금융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품 설계부터 판매까지 자회사 간 분업이 이뤄지는 만큼, 일관된 내부통제 원칙과 조직 간 소통을 바탕으로 소비자보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도입된 책무구조도 운영 실태 점검 결과, 대표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가 투명한 승계 시스템과 독립적인 이사에 의한 견제 기능을 확보해야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 가동될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는 CEO 자격기준 마련, 사외이사 추진경로 다양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보보안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보안 취약점 분석·평가 등 사전예방적 보안감독을 강화하고, 검사 시 IT 거버넌스와 보안체계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금융감독 정책 방향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참석한 그룹 CEO들은 보이스피싱, 개인정보 보안, 금융사고 예방 등 소비자보호 관련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성장산업과 지역경제 등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공급 확대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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