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AI 결제 시장, 알리페이 주도권 확보…보험업계에도 변화 신호
중국 전자결제 시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결제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알리페이, 위챗, 징둥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잇따라 AI 결제 시스템을 선보이며 차세대 인프라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이다. 특히 알리페이는 최근 약 95%의 일반 지능형 단말기에서 총 3억건에 달하는 AI 결제가 성공적으로 처리됐다고 공개했다. 이는 소비자 결제 방식이 AI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AI 결제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AI 단말기와의 대화만으로 주문, 신원 확인, 결제 등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알리페이는 세계 최초로 토큰페이 서비스와 AI 지갑을 AI 지급·수령 시스템과 연동해 결제 권한 부여, 관리, 정산, 보안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천후 결제망을 구축했다. 이는 QR코드나 모바일 결제 시대를 넘어 본격적인 AI 결제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이번 변화는 보험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AI 결제 시스템이 보험료 납부, 보험금 청구, 고객 인증 등 보험 거래 전반에 적용될 경우 업무 효율성과 보안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기반 신원 인증과 결제 권한 관리는 보험사기 방지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알리페이가 선보인 AI 지갑 서비스는 단순 자금 관리뿐 아니라 스마트 단말기의 권한 설정과 결제 과정 관리 기능을 제공해 보험 계약자 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다.
위챗도 기능형 지갑, 문서관리, 응용프로그램 등 3대 핵심 모듈을 기반으로 AI 결제 지원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징둥은 AI 비서와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연계해 사용자 의도와 상황에 맞는 최적의 결제 수단을 추천하는 ‘징둥 AI 지불’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러한 흐름은 보험사들이 AI 결제 인프라를 자사 시스템에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그룹 한신이 CEO는 “AI 시대에도 상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AI가 스마트 단말기의 기능과 사용 방식을 재구성하는 만큼 알리페이는 22년간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AI 결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AI 결제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보험업계도 이에 대응한 기술 도입과 전략 수립이 시급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