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은행, 미래 산업에 8조5천억 지원… 하반기 첨단 분야 집중 투자
NH농협은행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제2차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를 통해 상반기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 위원회는 은행장 직속 조직으로, 실물 경제와 미래 산업을 겨냥한 금융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회의에서는 첨단전략산업과 지역특화산업, 기술금융, 국민성장펀드, 모험자본(Equity) 투자 등 5개 분야의 진행 상황이 공유됐다. 각 부서가 발굴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기술력 있는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자금 지원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NH농협은행이 지난 22일 기준 집계한 생산적 금융 지원 규모는 8조5363억원에 달한다. 이는 연간 목표 대비 67.6%를 달성한 수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첨단전략산업 지원이 3조42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창업·벤처기업 지원도 2조196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자금이 집중 공급되고 있는 셈이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산업 금융도 강화하며, 기술금융 분야에서는 우수 기업 선별과 심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늘리고, 모험자본과 지분투자를 확대해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생산적 금융을 실물경제 성장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규정했다. 그는 농협은행의 전국 영업망과 금융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미래 성장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보는 은행권이 전통적인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흐름과 맞닿아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