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5월 22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제33회 방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1994년부터 매년 5월 25일을 방재의 날로 지정하고, 재난 예방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해왔다. 이날 기념식에는 재난 분야 공무원과 민간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재난 예방과 피해 극복에 공로가 큰 국가재난관리 유공자 12명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훈장 2명, 포장 2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3명, 행정안전부장관표창 2명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높은 영예인 녹조근정훈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박찬성 연구관이 받았다. 그는 국내 최초로 가상 모형(디지털트윈) 기법을 적용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의 침수 과정을 재현했고,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파 군집밀도를 산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과학적인 사고원인 분석에 기여했다. 국립공원공단 경영기획이사 김도헌 씨는 국립공원공단 내 현장 재난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과 사무소를 전국 17개소로 늘리고, 항공 전력 및 감시체계 강화 등 산불 대응 핵심사업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김효석 단장은 재해위험지구 예찰 활동과 캠페인, 자연재난 예비특보 시 대비 등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경상북도 청송군 김승지 지방행정주사는 지난해 경북 산불 당시 이재민 임시조립주택 지원과 패스트트랙 시스템 도입으로 행정소요 기간을 70% 단축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이정은 보건연구관은 「손상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과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전국 보급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경기도 김민 지방행정주사는 전국 최초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 도내 출동 시간을 61.3% 단축한 점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북경찰청 차경수 경감은 상가부지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고 소화기로 진압한 공로로 같은 표창을 수상했다.
행사장 내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 분야 신기술로 인증된 제품 홍보관과 재난 예방 사진·영상 공모전 당선작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재난 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방재주간’을 운영했다. 방재주간 동안 지방정부, 지역자율방재단,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 여러 기관이 동참해 빗물받이 청소, 하천·계곡 불법시설 신고, 취약지역 순찰 및 위험요소 점검 등 다양한 재난 예방 활동을 펼쳤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방재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재난을 막는 최후의 보루는 일상생활 속 안전 실천에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