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중동發 위기 기업에 2300억원 금융지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해 KB국민은행이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한 포용금융 협약을 22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규모는 총 2300억원에 달한다. KB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5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증서 담보대출 형태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특별출연 협약보증에 600억원,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에 약 170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번 금융 지원이 본격화되면 중동 지역과 직간접적인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자금 흐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기업 가운데 선정된다. 구체적으로는 중동 지역에 자동차, 전력용 기기, 공조기, 에어컨 등을 직접 수출하는 기업이나 중동산 원유 공급망 차질로 피해를 입은 석유·화학·플라스틱 제조업체가 포함된다. 또한 환율 급등과 물류비 상승 등 경제 여건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도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선정된 기업은 두 가지 방식 중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서를 발급받는 경우 3년간 보증비율 100%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서를 선택하면 2년 동안 총 1.2%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받는데, 1년 차에 0.7%포인트, 2년 차에 0.5%포인트가 각각 감면되는 구조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중동 상황으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의 경영 안정에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금융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는 이번 금융 지원이 중소기업의 연쇄 부도 위험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보험사의 기업 신용보험 손실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