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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금융권 최초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로 업계 리딩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리스크 관리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보호를 그룹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전략적 결정이다. 그룹 차원의 통합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통해 전사적인 소비자보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한 신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특히 AI 기술 확산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내 통합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금융상품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소비자보호 원칙이 적용될 방침이다.
FC(보험설계사)들에겐 이번 결정이 실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객 상담 시 소비자보호 강화 방침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이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특히 투자성 상품 판매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 강화는 FC들의 전문성 요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신뢰 기반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함영주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를 그룹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금융의 이번 결정이 금융업계 전반의 소비자보호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춰 소비자보호 문화를 선도적으로 확산시키는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소비자보호위원회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개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