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은 지난 7월 1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7월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각각 ‘한-루마니아 스페이스 데이’와 ‘한-폴란드 스페이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주요 우주 기업과 현지 정부·군·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양국 우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민관 합동 사절단은 외교부 황준식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우주항공청도 함께했다.
‘한-루마니아 스페이스 데이’는 부쿠레슈티 폴리테크니카 국립대에서 열렸다. 미흐네아 코스토이우 총장과 황준식 국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 자리에는 루마니아 우주청(ROSA), 국방부, 국가연구청(ANCSI) 등 주요 기관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나라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스페이스린텍, 스페이스빔, 이노스페이스, 카이로스페이스, 텔레픽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루마니아 측은 안드레이 알렉산드루 국가연구청장과 다니엘-에우제니우 크룬체아누 우주청장이 환영사를 통해 협력 기대감을 표명했다. 양국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 우주항공청 김정훈 국제협력담당관과 루마니아 우주청 오아나 코제아누 국제협력과장이 각국 우주 정책과 생태계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고해상도 위성 솔루션 등 루마니아의 국방 현대화 수요에 맞춘 기술을 발표해 현지 정부·군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 마지막에는 1:1 미팅과 네트워킹 세션이 마련되어 우리 기업들이 루마니아 주요 기관 및 군 관계자와 직접 소통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했다.
‘한-폴란드 스페이스 데이’는 바르샤바에서 열려 더욱 큰 성황을 이루었다. 폴란드 우주청(POLSA), 경제개발부, 국방부 등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나라스페이스, 델타브이솔루션즈, 쎄트렉아이, 스페이스린텍, 스페이스빔, 우주로테크, 이노스페이스, 카이로스페이스, 텔레픽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마르타 에바 바호비치 폴란드 우주청장과 황준식 국장의 환영사, 안드레이 도만스키 재무경제개발부장관의 축하 메시지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기술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태준열 주폴란드한국대사와 바르토시 비시니에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도 함께 참석해 양국 우주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은 위성 개발 및 데이터 활용, 발사체 및 부품 기술을 소개했으며, 이후 1:1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폴란드 정부 및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밀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은 이번 행사가 EU와 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폴란드와의 우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동유럽 시장에서 신뢰를 쌓은 K-방산의 성과를 우주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우주 기업의 신규 시장 진출 수요에 맞춰 국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