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28일 세종에서 제4차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열고 장마 이후 찾아올 폭염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농축산물 가격 동향과 생육 상황을 살펴보고,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물가 안정 방안의 이행 상황을 함께 논의했다. 참석 기관은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생산·유통·소비 전반을 아우르는 관계자들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양파·오이·애호박은 소비 촉진 덕분에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농산물 생산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낮은 상황이다.
다만 장마가 끝나고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 이들 품목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물의 경우 가축전염병 여파로 가격이 평년보다 높지만 점차 안정되는 추세다. 특히 계란은 이번 주부터 주간 평균 2천만 개 규모의 수입 신선란이 공급되고, 8월부터 국내 생산량도 늘어나면서 가격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하지만 여름철 폭염이 강하게 덮칠 경우 과수 햇볕데임(일사병)이나 가축 폐사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생육 모니터링과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미세살수장치·차광도포제·송풍팬 같은 폭염 예방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마 후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영양제와 약제도 할인 공급하며,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는 살수차나 스프링클러를 활용한 긴급 급수도 지원한다.
가공식품 가격 동향도 함께 점검했다.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포장재·유류비·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일부 식품업체가 평균 5~11%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