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이를 전담할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 나섰습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지방농촌진흥기관 소속 연구·지도사 20여 명을 대상으로 '축산기술 전문가(축산기술사) 양성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축산 담당자의 현장 지도 능력을 높이고, 축산기술사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축산기술사는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축산 분야의 계획, 연구, 설계, 분석, 시험, 운영, 시공, 평가, 지도, 감리 등 고도의 전문 기술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기술자격입니다. 1988년 자격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배출된 인원이 196명에 불과할 정도로 난도가 높은 자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지방농촌진흥기관에서 근무하는 축산기술사 자격증 보유자는 총 19명입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49.4세, 공무원 평균 근무 경력은 20.2년, 축산 업무 경력은 11.7년입니다. 축산 현장의 전문성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전문가의 경험을 전수하고 새로운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했습니다. 강사진은 실제 자격시험을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시험 경향과 효과적인 학습 방법, 답안 작성 요령 등 실질적인 정보를 교육생들과 공유했습니다.
교육 과정은 축산기술사 시험 대비와 현장 기술 지도에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편성됐습니다. 구체적으로 가축 개량과 육종, 가축 번식, 축사 시설 환경, 사료작물, 가축 영양, 가공 및 유통 분야 등이 다뤄졌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지도사는 “축산 업무를 5년 동안 담당하면서 축산기술사 취득을 생각했지만 막막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시험 준비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고, 앞으로 전문성을 높여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최소영 과장은 “축산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어 이를 현장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급하는 전문 인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실무와 자격 취득을 연계한 교육을 확대해 축산기술 보급을 이끌 전문 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방농촌진흥기관 축산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축산 신기술 보급 기술 설명회, 사료작물 재배 교육, 대가축 TMR(섬유질 배합사료) 사양관리 기술 교육 등 다양한 전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