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 상반기 사회적 가치 1.6조원…ESG 성과 측정 방식 ‘화폐가치 환산’ 눈길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포용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1조66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만 8340억원의 성과를 내며 누적 규모를 키웠다. 이 그룹은 금융·비금융 부문의 ESG 경영활동이 사회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화폐 단위로 환산해 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측정은 단순히 사업에 쓴 비용이 아니라 실제로 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모은다.

금융 소외 계층을 겨냥한 맞춤형 지원도 눈에 띈다. 채무조정과 신용상담, 금리 부담 완화 등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한편,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범죄 예방 및 피해자 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경찰청과 협력해 예방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농촌과 전통시장에서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회안전망 강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국민 일상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청년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다각화됐다. ‘KB청년미래적금’을 통해 자산 형성을 유도하고, ‘KB굿잡 취업박람회’ 같은 일자리 연계 사업으로 청년과 중소기업 간 접점을 넓히고 있다. AI 핵심인재 양성, 창업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까지 아우르는 구조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산업안전 개선과 AI 전환, 녹색전환을 지원하며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KB착한푸드트럭’ 사업을 통해 노후 장비 수리와 컨설팅, 판로 확대를 연계한 선순환 모델도 주목할 만하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강조됐다. 지역별 생활환경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교육·돌봄, 문화, 에너지 분야에서 밀착형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KB작은도서관과 온동네 교육·돌봄센터를 통한 인프라 확충, 국·공립 미술관·박물관 연계 문화예술 접근성 제고, 농촌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측정은 투입 비용이 아닌 사회 변화에 초점을 맞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 중소기업, 지역사회, 금융 취약계층, 국민 안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ESG 경영 성과는 보험·금융업계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화폐 가치로 계량화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