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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 학생 가족관계 회복 지원에 본격 나선다

법무부가 소년원 학생이 출원한 후 안정적인 가족 관계 속에서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전국 소년원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법무부는 소년원 학생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출원 후 재비행을 방지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는 '엄마랑 데이트', '손끝으로 나누는 온기' 등 가족이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둘째는 가정과 유사한 공간인 '가정관'에서 면회나 1일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정관 이용 프로그램이다. 셋째는 소년원에 자녀를 보낸 보호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배부하는 것이다.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은 편지 쓰기, 마음 나누기, 체험 활동, 출원 후 생활 계획 수립 등으로 이루어진다. 처음으로 자녀에게 써보는 부모의 편지에는 사랑과 미안함, 눈물이 가득하다. 광주소년원에서는 학생이 소년원에서 배운 자동차 정비 기술로 보호자의 차량을 정비해 주는 '효(孝)드림 카(car)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자신의 손이 망가져서 나쁜 짓만 할 줄 알았다고 자책하던 한 학생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오늘은 불효만 하던 내 손으로 효도를 했다”며 감격해 했다.

청주소년원에서는 학생들이 배운 네일아트와 손 마사지 기술을 보호자에게 직접 해주는 '손끝으로 나누는 온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자녀의 손 마사지를 체험한 한 보호자는 “아이의 얼굴에서 희망을 본 날이었다”며 “아이가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부산소년원 '엄마랑 힐링 데이트'에서는 앙금플라워 체험과 생활 계획 세우기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1시간 남짓한 짧은 면회 시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소년원 내 가정관에서 하루 동안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고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녀를 소년원에 보내고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는 보호자를 위한 '보호자 안내서'와 '자녀양육 가이드북'을 제작·배부해 소년원 일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보호자의 역할과 지지 방법을 안내한다.

전국 소년원에서 운영 중인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서울소년원의 '엄마랑 데이트'는 엄마와 둘이서 향수 만들기, 공원 산책 등을 하며 마음을 나누고, 대전소년원의 '음표로 여는 마음'은 악기를 통해 억눌린 감정을 해소한다. 전주소년원 '패밀리가 떴다'는 벽화 그리기, 에스프레소 만들기 등 직업훈련 활동을 가족과 함께 하면서 관계를 개선한다. 춘천소년원 '보호자 헤어스타일링'은 두피 마사지와 헤어스타일링 등 미용 기술을 가족에게 선보이고 교육 성과를 공유한다. 제주소년원 '동심으로 떠나는 가족여행'은 기마 뮤지컬 관람, 지질트레킹 등을 통해 가족 간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은 34회 운영돼 학생 202명과 가족 247명이 참여했다. 가정관 활용 프로그램으로는 가정관 면회 342명, 가정관 1일 생활 198명이 이용했다. 보호자 가이드북은 보호자 안내서와 자녀양육 가이드북 4,500권을 제작해 배부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가족은 소년원 학생의 건전한 성장과 사회복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지지체계”라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하는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족관계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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