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7월 15일 오전 11시 부산에서 '제8회 세계등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시대와 공간을 잇는 등대, 빛으로 여는 미래'로, 국제항로표지기구(IALA)가 공식 지정한 이 날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세계등대총회에서 처음 제정됐으며, 2019년부터 매년 IALA 주최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IALA 사무총장과 주한칠레대사 등 해외 인사, 항로표지 관련 종사자, 일반 국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자리에서 항로표지 기반시설의 첨단화와 등대를 해양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항로표지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등대를 주제로 한 사진·그림 공모전 시상과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포항 등대박물관에서 특별한 점등식이 진행된다. 이 점등식에서는 1900년부터 123년간 영국 펜딘등대에서 사용해온 문화유산급 등대렌즈를 영국 정부로부터 영구 임대받아 전시한다. 이 렌즈는 등대 역사와 기술의 상징으로, 올해 기념식 주제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항로표지 관련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항로표지가 자율운항선박과 북극항로 개척 등 새로운 바닷길을 여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ALA는 전 세계 항로표지 표준화를 통해 선박 안전과 경제적 항행을 지원하기 위해 1957년 설립된 정부 간 기구로, 항로표지 분야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등대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역할을 조명하고, 해양 안전과 관광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