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오는 14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산불 예방·감시와 시설물 안전점검 등 다양한 공공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드론스테이션 임대서비스' 구매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융복합드론스테이션은 드론과 드론의 자동 이착륙, 보관, 충전,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드론스테이션, 그리고 관제시스템과 임무장비를 하나로 결합한 상품이다. 수요기관은 산불감시, 산림순찰, 시설물 안전 점검 및 탐사 등 사용 목적과 현장 조건에 따라 필요한 기능과 장비를 자유롭게 선택해 임대할 수 있다.
이 상품은 2025년 조달청이 실시한 '서비스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산불 예방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융복합드론스테이션 임대서비스는 첨단 드론 기술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공공안전 현장에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조달상품"이라며, "수요기관의 기술 도입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드론 분야 혁신 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대서비스 이용 절차는 크게 조달기업의 참여 절차와 수요기관의 이용 절차로 나뉜다. 먼저 조달기업은 참가자격을 갖춘 뒤 수시로 신청해 가격협상을 거쳐 카탈로그 계약을 체결하고, 상품을 종합쇼핑몰에 등록해야 한다. 참가자격으로는 항공기대여업 등록, 드론 직접생산확인증명서 보유, 융복합드론스테이션의 조달청 제조물품 등록이 필요하다. 또한 다수공급자계약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물품식별번호를 신청한 후, 적격성평가(참가자격, 신용등급, 최근 3년 실적, 제품별 적합성평가 증빙, 카탈로그 검토)를 거쳐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 이후에는 임대가격, 주요 기능·성능, 공급지역, 유지보수 및 보험 조건을 쇼핑몰에 등록하게 된다.
수요기관은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상품을 확인한 후, 사용 목적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제안을 요청할 수 있다. 제안 요청 시 임대기간, 설치장소, 사용목적, 임무장비, 필요 기능, 보험조건 등을 제시하면, 업체는 필요시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기술·가격 제안서를 제출한다. 수요기관은 제안 내용과 가격을 검토해 계약상대자를 선정하고, 나라장터를 통해 납품을 요구한다. 이후 납품·설치, 시운전, 교육을 거친 뒤 검사·검수 후 임대가 개시된다.
주요 공고 및 계약 조건을 살펴보면, 정기점검, 소모품 교체, 장애 대응 등 유지보수 비용은 임대료에 포함된다. 공고 기간은 5년으로 상시 공고되며, 공고 종료일은 2031년 7월 31일이다. 계약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며, 임대 종료 후 10일 이내에 철거 및 현장 정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납품 기한은 납품 요구일로부터 150일 이내다. 드론배상책임보험은 가입을 유지해야 하며, 수요기관이 직접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임대료에서 제외할 수 있다. 임대 기간은 납품 검사·검수에 합격한 날부터 1년 이상 3년 이내로 설정된다.
이번 임대서비스 도입으로 공공기관은 고가의 드론 장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한 기간 동안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산불 예방·감시나 시설물 안전 점검 등 현장 중심의 공공 서비스에서 신속하게 드론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기술이 공공 현장에 쉽게 적용될 수 있도록 조달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