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청소년들이 두 언어로 자신의 꿈과 생각을 펼치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지난 11일 서울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에서 열린 '제5회 한·중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초등부와 중·고등부 청소년 13명이 참가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하며 언어 능력과 문화적 소양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이 후원하고, 전국동포총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서울외국인주민센터와 한중포커스신문이 공동 주관했다. 재외동포청 이기성 정책국장이 참석해 우수 참가자에게 재외동포청장상을 직접 시상했다.
시상식에서 초등부는 임오(한국외국인학교 4학년) 학생이, 중·고등부는 이혜은(영림중학교 3학년) 학생이 각각 재외동포청장상을 받았다. 두 학생은 뛰어난 한국어와 중국어 구사 능력과 창의적인 발표 내용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기성 국장은 “참가 학생들의 한국어와 중국어 실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중언어 역량은 미래 사회의 큰 경쟁력이자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도 차세대동포 인재 육성을 꾸준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호림 전국동포총연합회장은 “재외동포청이 처음으로 청장상을 수여해 더욱 뜻깊다”며 “이 같은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이중언어 역량을 키우고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룡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참가자 모두가 원고 없이 발표할 정도로 말하기 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언어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보여준 발표가 많아 대회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국내외 동포 청소년들이 언어와 문화적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교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