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몽 항공회담에서 지방공항의 몽골 노선 운수권과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공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국 간 항공 수요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양국 간 여객 수는 78만 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1만 명보다 90% 증가했다. 특히 몽골인의 방한 여행과 유학 수요가 늘면서 몽골에서 한국으로 오는 인바운드 승객은 2019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편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지방공항과 몽골을 연결하는 노선은 기존에 울란바타르로만 운항할 수 있었지만, 이번 합의로 몽골의 모든 공항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운항 횟수도 현재 주 24회에서 주 35회로 대폭 늘어난다. 대상 공항은 부산, 대구, 청주, 무안, 양양, 제주 등 5개 지방공항이며, 이들 공항에서 몽골 전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지방공항의 국제노선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도 증편된다. 성수기(매년 6~9월) 기준으로 주 22회에서 주 24회로 늘어나고, 주당 좌석 수도 6,000석에서 6,500석으로 500석 증가한다. 비수기(매년 10월~익년 5월)에도 주 12회에서 주 14회로, 좌석은 3,350석에서 3,850석으로 각각 확대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항공편 선택권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이소영 항공정책관은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이번 항공회담에서 시의적절하게 운수권을 증대하기로 합의한 점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7월 여름 성수기부터 신속히 항공편이 증편돼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양국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운수권 확대는 한국과 몽골 간 교류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방공항에서 몽골의 다양한 목적지로 직접 갈 수 있게 되면서 여행객의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지방자치단체의 국제 관광 유치 노력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