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최근 메가박스중앙㈜가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영화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7월 10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했으며, 메가박스와 거래 관계가 있는 배급업계 관계자와 위탁상영관 경영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메가박스의 회생절차가 영화 산업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배급사들은 이미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의 수익 회수에 차질이 생길 것을 걱정했고, 위탁상영관 운영자들은 메가박스와의 계약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 불안정을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가 영화 생태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휘영 장관은 간담회에서 "그동안 영화산업 회복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온 정부로서 최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장이 무너지면 한국 영화의 미래도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업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 수단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가 이미 지난 6월 25일부터 '영화계 영향 및 애로사항 접수센터'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유관 업체를 대상으로 회생절차 설명회를 열고 채권 신고 등에 필요한 전문 법률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메가박스라는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의 경영 위기가 영화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메가박스는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중 하나로,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 관객 감소와 운영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회생절차가 본격화되면 배급사, 위탁상영관, 협력업체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에게 연쇄적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영화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영화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중장기 정책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