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 학계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사회복지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첫발을 내디뎠다.
보건복지부는 3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사회복지 혁신리더 아카데미’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와 현대차정몽구재단,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OpenAI 코리아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AI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서울대학교에서 1박 2일 합숙 교육을 2회 실시한 뒤, 참가자들은 각자의 사회복지 현장으로 돌아가 3개월 동안 액션러닝(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배우는 학습) 과제를 수행한다. 교육 과정에서는 1인 가구 증가 같은 신(新) 사회위험에 대응하는 정책 설계와 AI를 활용한 사회복지 업무 혁신 등을 배운다. 참여자들은 팀을 이뤄 실제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가자에게는 과제 수행 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이 지원된다. 성과가 우수한 팀에는 별도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특히 우수 교육생은 올해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 학회에 참석해 팀별 과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동기를 높이고 있다.
발대식에는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김걸 현대차정몽구재단 부이사장, 박정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소장, 고기석 OpenAI 코리아 정책총괄 등 관계자와 아카데미 1기 참가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소개와 참가자 발대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향후 교육 일정과 운영 방식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AI 시대에는 기술을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한 인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복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정부·민간·학계가 협력해 마련한 첫 번째 사회복지 분야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사회복지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정몽구재단 누리집이나 서울대학교 사회혁신 임팩트랩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