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오는 7월 6일부터 8월 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6년 지진안전 AI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진, 지진해일, 화산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창의적인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교육과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수단으로 자리 잡은 생성형 AI를 재난안전 분야에 접목해 국민의 안전 의식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참가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최대 5인 이내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지진·지진해일·화산 발생 시 행동요령, 내 주변 대피장소 찾기, 지진안전문화 확산 콘텐츠 등 세 가지다. 제출 작품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세로형 영상으로, 길이는 30초 이상 60초 미만, 해상도는 1080×1920픽셀 이상이어야 하며 MP4 파일 형식을 권장한다.
접수는 지진안전 누리집(지진안전.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제출 서류는 참가신청서, 서약서, 개인정보 제공 및 수집·이용 동의서이며, 영상 파일은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한 뒤 URL을 참가신청서에 기재하면 된다. 개인과 팀 중복 참가가 가능하고 여러 작품을 제출할 수 있지만 중복 수상은 불가능하다.
올해 공모전의 가장 큰 변화는 '국민 선호도 심사'가 처음 도입된 점이다. 2018년부터 시작된 지진안전 공모전은 그동안 전문가 심사 위주로 운영됐으나, 올해는 소통24 누리집(sotong.go.kr)을 통해 10일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국민 의견을 반영한다. 짧고 강렬한 숏폼 형식을 채택해 행동요령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심사는 사전 적격심사, 1차 전문가 심사(수상 후보작 30점 선정), 2차 국민 선호도 심사(온라인 투표), 최종 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점수는 전문가 평가 90점과 국민 선호도 10점을 합산해 산출하며, 표절·도용·저작권 침해 여부는 소통24 누리집에서 공개 검증한다. 전문가 심사 기준은 주제 적합성 40점, 교육성·공익성 25점, 창의성 15점, AI 활용성 10점, 영상 완성도 10점이다.
총 20점의 수상작이 선정되며 총상금은 1000만 원 규모다. 대상 1점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3점은 각각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 우수상 6점은 각각 상금 50만 원, 장려상 10점은 각각 상금 20만 원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오는 10월 예정된 지진안전주간 시상식에서 발표되며, 이후 다양한 홍보 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29일 공공시설물 내진율 향상과 내진보강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담당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공공시설물 내진율 목표는 2025년 말 82.7% 달성에 이어 2035년까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시설물의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한 비용 보조 및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정책도 시행 중이며, 기상청·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전국적인 단층 조사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인 만큼 평소 행동요령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공모전이 AI 기술과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대한민국의 안전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지진 발생 시 기본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책상 밑으로 들어가고, 방석이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 뒤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안전하게 버틴다. 흔들림이 멈추면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언덕이나 야산 등 높은 곳 또는 3층 이상 건물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