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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음악극 "대동강의 눈물, 평화의 꽃으로 피다" 개최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7월 4일 이북5도청에서 실향민의 아픔과 평화에 대한 갈망을 담은 '대동강의 눈물, 평화의 꽃으로 피다'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일천만 이산가족의 고통을 되새기고, '전쟁 없는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6.25 전쟁 당시 대동강 철교를 건너며 피난길에 생이별해야 했던 실향 1세대 어르신들의 치열했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가 되었음을 전했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부는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이북5도청 광장에서 '고향의 맛을 느끼다'와 '그리운 고향, 한 그릇에 담긴 마음'을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실향민에게는 짙은 향수를, 미래 세대에게는 이북 전통문화에 대한 친숙함을 전하기 위해 평양냉면과 만두, 지지미 등 정통 이북식 먹거리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무료로 제공했다.

제2부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청사 1층과 5층 로비에서 '그때를 회상하다'와 '잊지 못할 얼굴, 잊어선 안 될 약속'을 주제로 펼쳐졌다. 이곳에서는 사진 전시, VR 체험, DNA 채취, 사진으로 보는 6.25, 고향 찾아주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백미는 제3부로,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5층 강당에서 '대동강 푸른 물 위에 띄우는 평화의 노래'를 부제로 한 특별 음악극 '한많은 대동강'이 공연됐다. 이 공연은 실향민의 한과 평화의 염원을 역사적 서사에 녹여낸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번 공연의 원작자이자 행사 기획을 맡은 정경조 평안남도지사는 "대동강은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눈물과 한이 서린 역사의 현장"이라며 "이번 음악극을 통해 모진 세월을 견뎌오신 어르신들의 오랜 한을 위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는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준엄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향 1세대와 그 후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함께 모여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이북5도위원회는 앞으로도 이산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 통일을 향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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