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금한승 제1차관이 6월 1일 오전 충남 서산시를 방문해 여름철 홍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지방정부가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 중인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집중호우 시 하천과 농업용 저수지의 홍수 대응체계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에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진장천과 도당천이 포함됐다. 이 두 하천은 피해 직후 응급복구를 마친 상태다. 진장천은 제방과 호안 등 피해 시설의 본래 기능을 복원하는 사업을 올해 홍수기 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도당천은 근본적인 피해 해소를 위해 제방 보강 등 개선 복구를 추진 중이며, 현재 설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설계가 완료되면 올해 중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될 계획이다.
진장천의 경우 지난해 7월 서산시에 시간당 114.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하천 호안이 유실되고 주택 1동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누적 강우량은 4일간 578.3mm에 달했으며, 하천 피해액만 98억 2천만 원, 복구비는 706억 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기능 복원을 위해 매트리스 돌망태 1,219m와 전석쌓기 737m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당천은 제방 붕괴 0.25km, 호안 유실 0.29km 등 총 16억 9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원인은 500년 빈도를 상회하는 극한 강우로 비강성 호안이 붕괴된 것으로 분석됐다. 복구 사업은 실시설계와 행정안전부 설계 사전협의를 거쳐 올해 11월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금 차관은 농업용 저수지인 고풍저수지도 함께 방문했다. 고풍저수지는 총 저수용량 836만 톤 규모로, 1975년 준공돼 서산 지역 농업용수를 공급해 왔다. 이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수문 방류 등을 통해 사전에 물그릇을 확보해 하류 지방하천인 역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 차관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재해 복구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지방정부에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업용 저수지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금강홍수통제소,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간 협조 체계를 점검했다.
정부는 매년 홍수 피해가 지류·지천에서 주로 발생하고 피해에 취약한 지방하천의 예방 정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홍수 위험성이 높은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 우선순위를 올해 중 설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가 지방하천 정비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지방하천의 홍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재해 복구사업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저수지 물그릇 확보 등 홍수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올 여름철 홍수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