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보험사, 금융 마이데이터 2.0 시대에서 뒤처져
전체 허가사업자 중 5% 미만 참여…데이터 호환성 문제 주된 장애물
디지털 금융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2.0 단계로 진입했으나, 보험업계의 참여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10월 기준 금융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62개 사업자 중 보험사는 3곳에 그쳤다. 이는 전체의 4.8%에 불과한 수치로, 은행과 카드사 등 다른 금융권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대비된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마이데이터 활용이 부진한 주된 이유는 데이터 표준화 미비에서 비롯된 호환성 문제로 분석됐다. 각사별로 상이한 보험 상품 구조와 계약 조건이 데이터 통합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의료보험 분야에서는 병원·약국 등 제3자 기관과의 데이터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서비스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노후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보험사들은 인프라 부족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앱 사용자는 2배 이상 증가했으나, 보험 상품 연동 비율은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 중 보험업계 특화 데이터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험사들의 마이데이터 참여 장벽을 낮추고, AI 기반 맞춤형 보험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보험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